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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10월중순에 일을 시작하자마자, 3일동안의 휴가를 받았는데,
그게 휴가가 아니었네요... 11월이 되어 토요일에도 계속 일을 나가고 있습니다. 일요일날에는 집안 대 청소와 밀린 일들 마무리하고 한결이와 오래간만의 둘만의 산책을 하고, 장을 보고... 하니 하루가 빠듯하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다시 월요일... 오늘은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책도 좀 읽고, 밀린 공부도 좀 하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도 남깁니다. 남겨주신 덧글은 모두 읽었는데, 답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ㅠ_ㅠ 죄송... 여유가 생기면 곧 쓸께요. 어제는 직장에서 회식을 하고 술도 한잔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음주운전을 했네요..^^ 요즘 왜이리 추운지... 덜덜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왔더니 한결이가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한결이를 안고 달래주면서, 그동안 서러웠는지 저도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엉엉 운건 아니고, 그냥 막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한참동안 울다가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ㅎㅎ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또 울었습니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걱정만 끼쳐드린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술마시고 우는 나이는 지났는데.. 뭐가 그리 서러웠는지..ㅋㅋ 그래도 어제 울었던 탓인지 오늘은 힘이 납니다... 며칠전에 첫 월급을 받았지만, 우리가족 한달 먹고 살아가기에는 많이 부족하네요...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데, 하루하루는 늦게 지나갑니다. 다음 월급날까지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먹고 살아갈 걱정, 신랑 건강에 대한 걱정, 한결이에 대한 걱정... 그리고 이것저것... 힘들다고 생각하면 계속 힘들어지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씩씩하게 지낼께요. 한결이는 아빠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동안 아침에 밥만 차려놓고, 한결이가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출근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를 찾으며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날에는 신랑에게 계속 안겨있으려고 하고, 땡깡도 많이 부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침 시간이 빠듯하지만,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반찬도 해놓고, 한결이 아침도 먹이고, 빠이빠이, 뽀뽀, 화이팅 하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아빠와 즐겁게 잘 지내는 듯 해요. 몸이 피곤했는지 입술이 부르텄어요. 며칠전에는 학원에서 입술이 터져서 피를 줄줄 흘리고 다녔습니다. ![]() 며칠 전에는 새벽에 한결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그 빵빵한 기저귀를 그대로 베고 잠들기도 하고요.. 자는데 어깨 부분이 좀 축축한듯 하긴 하더라구요..흐흐.. 일은 그럭저럭 할만 합니다. 가끔은 한숨을 푹푹 내쉬며,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싶을때도 있지만, 사람 사는건 어디든 다 비슷할 거라고.. 여기에서 못하면 다른 곳에서도 못한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까다로운 어머님들 덕에 출근한지 한달도 안 되었는데, 회의가 물밀듯 밀려오기도 하지만요.. 저는 나중에 까다롭고, 짜증나는 엄마는 되지 않을래요 :) 다음달 즈음 아이사랑 카드가 나오면 한결이 어린이집을 보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어린이집은 정해놓았습니다. 한결이 어린이집 보내고, 신랑 운동도 시키고 그러려구요. 한결이와 어린이집을 몇번 보러 다녔더니, 산책을 하다가 어린이집 근처를 지나가기라도 하면 "여기 어린이집 가봤지~" 하고 자랑을 하네요. 어린이집을 장난감과 놀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어린이집 시리즈로 나온 그림책을 빌려서 읽어주기도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들고다니는 파일꽂이에 한결이 사진을 붙여놓고, 한결이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할께요. 모두모두 힘내세요.
엊그제 티비에서 고혈압에 대한 방송이 나왔다. (MBC 스페셜..)
약 없이도 혈압을 낮추는 밥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이란 현미밥, 채소, 그리고 과일이었다. 그리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란 우유, 계란, 커피, 술, 담배, 고기, 생선, 흰쌀, 보리쌀, 달콤한것 이라고 한다. 신랑의 혈압은 140~160 에 100 이상이다. 어제 혈압을 쟀을때, 155에 103이 나왔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신랑은 고혈압이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모두 혈압이 높으시다. 어머님은 혈압약을 드시고 계신다.. 나는 86에 56 나왔다...;;) 신랑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커피, 술, 담배를 항상 달고 산다. 지금은 술은 거의 끊었지만, 담배는 하루에 두갑 가까이.. 커피도 하루에 5잔 이상 마신다. 잡곡밥, 과일 별로 안 좋아한다. 콩밥을 해주면 콩만 남기고, 과일 깎아주면 한두조각 먹는둥 마는둥 한다..ㅠㅠ 그런 신랑도 어제 티비를 보면서 조금은 뭔가 생각했는지, 내가 이제 티비에서 나온것처럼 해먹자고 하니까 그러자고 한다. 낮에 마트에 가서 현미와 채소들을 사왔다. (현미가 1kg에 5000원정도 하던데, 세일해서 2kg를 1kg 가격으로 사긴 했지만.. 현미 비싸다..ㅠㅠ) 현미는 5시간정도 발아를 시켜서 했는데, 그래도 까슬까슬하다. 하지만 먹을만 했다. 신랑은 현미랑 쌀이랑 섞어서 먹자고 하다가, 그냥 한번 먹어보지 뭐... 라며 마음을 다시 돌렸다. (현미에는 혈압상승 방지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찬으로는 두부조림, 시금치국, 오이무침, 감자튀김을 준비했다. (이렇게 차리는게 맞나? 기름을 적게 써야 할것 같기도 한데...) 신랑도 한결이도 나도 고기를 좋아해서, 밥상에 고기를 자주 올렸는데, 고기도 안 좋다니... 음... (그래도 한결이는 고기를 안 먹으면 안되니까 한결이용으로는 해줘야지..) ![]() 짜게 먹는것도 안 좋다고 하는데... 신랑 혈압을 잰곳(한결이 다니는 소아과)에서 의사선생님이 그랬다. 싱겁게만 먹으면 혈압은 금방 내려갈 거라고... 글쎄.. 신랑이 과연 싱겁게 먹을까? 국을 좀 싱겁게 했더니, 자기가 소금을 들고 와서 타먹는 사람인데...ㅠㅠ (아무튼 말을 안 듣는다, 에휴...) 그래도 커피는 조금 줄였다. 5잔 이상 마시던 사람이 3잔 마셨으면, 나름대로 줄인듯.. 신랑하고 한결이에게 배즙을 거의 매일 해주고 있는데, 과일도 좀더 자주 깎아줘야 겠다. 신랑이 내 맘좀 알아줬으면... 에휴... (담배도 끊으면... 얼마나 좋을까??) 현미밥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젯밤에 3시간정도 불린후 6시간 발아 시켜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어제보단 좀더 부드러운 듯(그래도 여전히 까슬까슬) 하다. 어쩌면 다리가 아픈것도 혈압때문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든다. 신랑 혈압이 내려갔으면 좋겠다...
한결이의 포스팅이 한참 밀려버린 사이, 한결이는 어느새 27개월이 되었다.
방금 자고있는 녀석의 키를 대충 재고 왔는데, 대략 95센치 정도 되는것 같다. 이따가 깼을때 다시 재 봐야지.. 몸무게는 얼마나 늘었을까? 어제 서울에서 시누이의 아기를 봐주고 계시는 어머님께 다녀왔다. 오랜만에 본 도윤이도 정말 많이 컸다. 남의 아이는 빨리 자란다더니..^^; 백일때의 기억이 아직도 여전한데, 도윤이는 어느새 앉고, 배밀이하며 온 방바닥을 청소하며 다니고, 잡고 서고, 손잡아주면 제법 걷기까지 한다. 7개월인데... 참 빠르다 싶다. 그때의 한결이는 그저 슈퍼맨놀이만 열심히 했던것 같은데... ^^; 뭐, 아기들이 빠르네 늦네... 이런거에는 이미 신경쓰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한결이는 느리다는 말 엄청 많이 들었다. 이가 나는것도 느렸고, 기고 걷기 시작한것도 느렸고, 그리고 다른 것들도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출생 체중이 2.6키로였으니 다른 아이들보다 몸무게부터 적게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은 키가 크다는 소리도, 말을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어린이집 보러 다니면서 선생님들이 한결이는 표현력이 정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니, 혹시 아이가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하시는 엄마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정말 걱정하지 말라고... 조금만 지나면 다 똑같다고, 어쩌면 더 빠르다는 소리까지도 듣게 된다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7개월때의 한결이. 8개월때까지 계속 슈퍼맨놀이만 하다가 8개월 즈음부터 배밀이를 시작했다..^^;
일하기 시작한 후로 떨어져 지내기 시작했더니 저녁에 와서 보면 한결이가 언제 이렇게 컸지? 하는 생각이 든다..^^; 고작 일주일 떨어져 있었으면서 오바도 참 심하다. ㅋㅋ 그래도 요즘 한결이를 보면 잘 자라고 있구나.. 싶다. 그래서인지 어렸을때 생각도 더 자주 나는것 같다. 주위에 비교대상이 없어서 한결이가 말을 얼마나 잘하는건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다들 말을 잘 한다고 하는데.. 그런가? 고개를 갸웃... 조사 "이/가"를 제법 구분한다. 두세달 전에는 "이가"를 붙여서 썼다. "별이가 있네, 콩이가 있네" 이러면서.. 요즘에는 구분해서 잘 쓴다. "드래곤이 날아가네, 우유가 조금 남았네..." 스스로를 "한결이"라고 불렀는데, "나"라고 하기도 한다. 어젯밤에 자기전에 이불을 덮어주었더니, "나는 이불 안 덮어, 나는 땀나" 라고 했다..^^; "~해서 ~한다" 라는 표현도 한다. "엄마 감기걸려서 콜록콜록하네" 일하러 가기 시작한 후로는 나를 보면 항상 "엄마 일하러 갔다 왔네, 엄마 자전거타고 왔네" 라고 말한다. 아빠에게는 "아빠 담배피고 왔네" 라던가 "아빠 친구만나고 왔네" 라고 한다..^^;; (아빠에게 담배피지 말라고도 한다. 효자다..ㅠㅠ) 이불이 겹쳐져서 골짜기가 생긴걸 보고 "물이 흘러가는 데야" 라고 설명해주는데 귀여워 죽겠다..^^; 애칭인지... 아빠를 "아삐"라고 가끔 부르는데, 이 말도 귀엽다.. 아 그리고 팬티를 보면서 "아빠 엉덩이에 끼는거야" 라고 했다. 으하하;;; 내가 일하러 가서 아빠랑 둘이 있을때면 내려와서 잘 안논다고 한다. 아빠에게 계속 안겨있는다고 한다.. 내가 있을때 한결이는 거의 나에게 붙어서 내 얼굴이나 팔을 만지거나, "엄마네, 엄마 일하러 갔다 왔네.." 라고 반복한다... 신랑이 한결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물어봤는데, 한결이가 "엄마가 좋아"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런데 엄마만 없네, 아빠만 있네, 아빠가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한결이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이 휴가가 끝나면 한결이는 다시 나를 찾으며 울까? 한결아, 우리 조금만 참자... ![]() 힘들까봐 나는 한결이랑 밑에 있는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결국 올라갔다 왔다. 오빠 친구가 많이 도와줬는데, 그 오빠는 다음날부터 일주일동안 허리가 아파서 고생했다는 후문이...^^;;; (9월 27일) ![]() 주위에 관객까지 제법 생겨서, 나는 옷과 신발이 흠뻑 젖을때까지 분수에 공을 올려놓았다..;;; ![]() 30분정도 되는 인형극인데, 한결이가 낮잠을 안자서 무척 졸렸을텐데도 제법 집중하며 잘 봤다.. (9월 28일) ![]() 분수를 보면서 '열심히 살자' 하는 다짐도 했다..;;;;;;; (9월 30일) ![]() 호수공원에는 '한울광장' 이란 곳이 있는데, 신랑은 한결이에게 '한울'이란 이름을 붙이고 싶어했다. 내가 이겨서 '한결'이가 되었는데.. 호수공원만 오면 그때 생각이 난다. 아마 둘째가 태어난다면 '한울'이가 될듯... (10월 14일) ![]() 유모차와 카시트의 안전벨트를 맨다거나... 내가 해주려고 하면 "한결이가 해줄깔~~~!!!" 이러면서 땡깡이 시작된다.;; 왼쪽사진은 자기가 혼자서 기저귀를 찬다고 하는 모습. 오른쪽은 애교부리는 한결군. 땡깡을 부려도 웃는모습 한번이면 엄마의 마음은 사르르 녹는다.^^; ![]()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거실도 넓고 화장실도 넓고 따뜻해서 난 좋다... ![]() 퍼즐을 사주었더니 잘 가지고 놀았다. 처음에는 6조각도 한참 걸렸는데, 이젠 10조각짜리도 쉽게 맞춘다. 가위질은 왼손으로 잘한다.. 한결이용 가위를 사주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ㅜㅡ;; +++ 아, 소변 가리기는 다시 제자리걸음이 되었다. 한동안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그냥 기저귀 채우고 옷 입히고 했더니, 기저귀 풀러주면 서있는 자리에서 그냥 쉬해버린다.. 뭐... 천천히 하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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